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독후감

소개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 독후감

목차

1. 들어가며

2. <리틀 프라이드> 줄거리

3. 소년의 시간-남성성이란 무엇인가
1) 오스틴의 경우-“왜 여성혐오가 일종의 남성 연대이자 자아 보존 방식이 되었는가?”
2) 토미의 경우- 또 하나의 인정투쟁

4. 정치적 올바름 속 타자화

5.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는 제48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중 하나이다. 트랜스젠더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소설을 ‘트렌스젠더 소설’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한국 문단에 트랜스젠더를 소재나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있었던가. (그 수가 많지는 않더라도 분명 있긴 할 것이다. 다만 대표적인 작품이 금방 떠오르지는 않는다.) 서장원의 <리틀 프라이드>을 읽고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이유는, 이 소설이 지금까지 한국 문학이 성취해 온 것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 때문이다. 트랜스젠더 주인공이 등장하는 데다 그것을 재현하는 방식 두 가지 면에서 이 소설은 새롭다.
성 소수자를 재현하는 기존의 문화생산물들은 특정한 경향을 띠어 온 것이 사실이다. 거칠게 요약해 보자면, 대부분의 성소수 문학은, 성 소수자가 사회에서 받는 차별과 억압, 그로 인한 분열과 혼란을 주제로 삼는다. 강자와 약자 (혹은 강자의 폭력적 권력 대 약자의 윤리) 같은 이분법적 구도가 일반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리틀 프라이드>의 이러한 ‘스트레오 타입’을 넘어선다. 트랜스젠더 인물을 다루면서도 인물의 다층적이고 복잡한 내면과 사유, 관점, 욕망을 다룬다. 자칫 스트레오타입화하고 타자화하기 쉬운 소수자들을 향한 시선에 제동을 건다.

2. <리틀 프라이드> 줄거리
<리틀 프라이드>는 화자 ‘토미’와 그의 회사 동료 ‘오스틴’에 관한 이야기다. 토미는 FTM 트랜스젠더다. 소설의 줄거리는 일면 간단하다. 두 사람이 일하는 회사는 빈티지 의류 마니아를 위한 중고 마켓 겸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회사다. 회사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위해 직위나 직함 대신, 토미니 오스틴이니 영문 이름으로 서로를 호칭한다.

참고자료

· 서장원, <리틀 프라이드>, <<그 개와 혁명 -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예소연,김기태,문지혁,서장원,정기현,최민우 지음, 다산책방,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