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독후감]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소개

[S+ 독후감]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정성들인 양질의 독후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겉핥기가 아닌 진짜 완독한 후 독후감을 씁니다. 때문에 책에 쓰인 문장들이 많이 인용됩니다.
실제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의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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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이 지닌 힘은 내용만큼이나 형식에서 비롯된다.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플라톤식 변증법을 연상시키는데, 청년은 끊임없이 토를 달고 반박하며 독자의 의심을 대리한다. 덕분에 추상적 개념도 현실적 문제와 바로 맞닿아 흘러간다. “행복이란 기쁘고 즐거운 상태가 아니다”라거나 “인간은 과거가 아닌 목적에 의해 움직인다” 같은 도발적 명제가 던져질 때, 청년은 우리가 가질 법한 반론, “트라우마도 목적인가요?”, “사람은 각자 처지가 다르잖아요?”를 그대로 내뱉는다. 그러면 철학자는 차분히 논리를 제시하고, 때로는 청년의 언어를 빌려 가며 다리를 놓는다. 이 구조 덕에 독자는 설득이 아니라 스스로 납득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책이 선포하는 가장 큰 전환점은 인간 행동의 기저를 ‘원인’에서 ‘목적’ 으로 옮겨 놓는 부분이다. 우리는 보통 “과거 상처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하지만, 아들러는 “상처를 이유로 지금의 행동을 선택했다”고 본다. 이를테면 내성적이라는 사람도 “거절당할 위험을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어서 스스로 방어막을 친 것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처음엔 다소 가혹하게 들린다. 그러나 책임의 무게만큼 변화의 가능성도 함께 건네진다. 과거를 바꿀 수 없더라도 ‘목적’을 바꾸면 행동은 즉각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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