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장소성에 대하여-백석 시를 중심으로

목차

1. 고향의 장소성
2. 백석 시에서의 고향
3. 다시 만난 고향, 장소성의 상실
4. 앞으로의 세대에게 고향은

본문내용

1. 고향의 장소성
우리에게 있어, ‘고향’이란 단순히 내가 태어난 곳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누구나 이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한 구석이 미어지고, 또 머리 깊숙한 곳에서부터 따뜻한 감정이 솟아오르기도 한다. 국어사전에서 ‘고향’을,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라는 뜻과 함께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이라 정의하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통영에서 만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에게도, 모더니스트 정지용 시인에게도, 또 수 많은 사람들과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고향은 언제나 그들 삶의, 또 그들의 예술 세계의 근원이었다. 단 한 번도 잊어 본 적 없는, 언제나 그립고 또 그리운, 이를 제하고 자신을 정의할 수 없는 그런 것이 바로 고향이다.

예술가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도 고향의 이미지는 비슷하다. 한 방송사에서 고향을 소재로 한 ‘여섯시 내 고향’이 20년간 매일 같이 같은 시간에 방송될 수 있었던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그 외에도 수많은 채널에서 고향, 농촌, 옛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1박 2일’이란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 속에서 여러 지역의 향토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향’의 이미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내었고, 최근에는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고향’의 공간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고자료

· 이동순 외, 「백석문학전집 1」백석문학전집 , 서정시학, 2012.
· 배진수, 정기연재웹툰「금요일」 中 ‘역행’, 네이버 웹툰
· 윤이상 기념공원 인터넷 홈페이지(www.isangyunmemorial.com)
· 김동근, <단기 주거에서의 장소애착에 대한 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지 제12권 제5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