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숙론>,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소개

최재천의 『숙론』은 우리사회는 토론을 모르는 사회라고 질타한다. TV에서 매일 같이 이루어지는 토론은 토론이라기보다 말싸움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선 후보 토론회는 토론의 잘못된 대표적인 전형이라는 것이다.

후보들은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을 흠집 내려 애쓰고, 후보자가 쩔쩔매도록 질문하는 진행자를 유능하게 여긴다. 토론을 아무리 강조해도 결국은 말싸움으로 가게 마련이라면 아예 토론이라는 말을 다른 말로 대체하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용어가 ‘숙론’이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숙론
나. 갈등 해소를 위한 도구
다. 우리 교육의 현실
라. 통섭의 사례들
마. 숙론 수업
바. 장밋빛 전망

본문내용

가. 숙론

저자는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것은 아마도 현재의 우리 교육 방식으로는 세계를 선도하기는커녕 미래 전망이 암울하다는 상황이 눈에 보이기에 하는 말일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저자는 학교 교육에서 토론을 강조한다. 저자는 대한민국 교육이 안고 있는 온갖 문제점은 물론, 윌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갈등도 상당 부분 토론 부재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늘 TV를 통해 보는 토론은 그저 닭싸움하는 듯하다. 상대방의 말이야 어떻든 자기 말만 하는 바람에 토론은 접점이 없다. 그것은 그저 말싸움에 다름 아니다. 저자는 그러한 사례로 그러면서 TV의 <끝장 토론>을 들고 있다. 토론은 끝장을 도모하려는 행위가 아니다.

토론을 그렇게 이해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토론은 용어를 바꾸어야 할 판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가 제안하는 용어가 바로 <숙론>이다. 그리고 이를 학교 교육에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사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나름의 문제점들을 짚어낸다. 그리고 그 문제점들 속에 도사린 것들이 갈등을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고 보고, 그 해결책으로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숙론을 제시하고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나. 갈등 해소를 위한 도구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는 수많은 갈등들이 잠복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갈등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은 표면으로 드러나고 만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수면 아래에서 잠복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위로 드러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선진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지가 우리 앞에 주어진 숙제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