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라서 다행이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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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이 작품을 펼쳐 들었을 때 마음이 꽤나 설레었다. 한국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그 길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해본 적이 있어, 미국의 간호사가 되기까지 겪었던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목차를 빠르게 훑어본 뒤 첫 장을 읽어 내려가니 글쓴이의 솔직한 진심과 함께 간호를 통해 성장해온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졌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 시절의 열정과 두려움,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마주한 여러 시행착오가 글 곳곳에 녹아 있었다. 해외에서 간호사로 일한다는 것은 문화와 언어 문제만이 아니라 작업 환경, 환자에 대한 접근 방식 등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과정을 직접 겪은 경험이 살아 있는 문장으로 전달되어, 마음에 깊이 남았다.

처음부터 간호학에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선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작점이 다르더라도 간호사가 되고 싶은 마음 하나로 학업과 실습을 모두 해낸다는 것은 어려움을 동반한다. 글쓴이 또한 학생 시절부터 시작해 실습 현장에서 부딪히고 깨져가며 어떤 태도로 환자를 대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느꼈다. 어떤 이에게는 너무 힘들게만 보일 수 있는 직업이지만, 글쓴이는 간호라는 일을 통해 살아 숨 쉬는 기쁨과 성취감을 얻은 듯했다. 거기에는 가슴에 와닿는 감동과 함께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을 때 이겨내는 힘도 함께 있었다.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기 전, 글쓴이가 느꼈을 불안과 설렘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미국 무대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았을 텐데, 그 여정의 처음에는 그저 작은 호기심과 막연한 꿈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온 간호사의 강연을 듣던 장면을 떠올리면, 낯선 언어로 이루어진 설명이 조금은 겁이 났을 것 같다. 처음부터 무언가를 정확히 알거나 확신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런 막막함 속에서도 조금씩 배워가며 한 걸음씩 나아간 모습은 독립심과 모험심을 키우는 기회가 된 셈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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