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렴집'에 나타난 고대 미인의 형상과 의미

소개

서울대학교 초급한문1 수업에서 과제로 나왔던 향렴집을 읽고 고대 미인에 대한 글을 쓴 레포트입니다. 과제 점수가 30점이 만점인데 30점을 받았을 만큼 정성을 다해서 썼습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점수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미인의 외모적 특성
2-2. 미인의 의복 및 장식
2-3. 미인의 삶의 태도

3. 결론

본문내용

인류의 역사에서 미(美)의 추구는 단순한 본능을 넘어 문화와 예술의 원동력이 되어왔다. 시대와 문화권에 따라 그 기준은 변화했지만,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갈망은 언제나 존재해왔다. '미인'이라는 단어를 구성하는 한자의 조합인 ‘아름다울 미’ 와 ‘사람 인’의 조합으로 본다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성별 중립적인 단어이지만 실질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남성보다는 여성을 대상으로 주로 쓰였음을 내포하는 것인데 역사적 ‘미인’을 분석함으로써 각 시대가 추구했던 이상적 여성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흔히 사회는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끼리 배타적으로 어울리며 관계를 맺도록 유도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통념은 인간의 감정 앞에서 예외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인간의 여러 감정 중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어떤 제약도 뛰어넘을 만큼 강력한 것이다. 그렇다면 계급이 철저히 구분되고 개인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되었던 고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감정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승화되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가느다란 눈, 둥근 얼굴, 작고 붉은 입술 등이 미인의 조건이었다면, 현대에는 작고 갸름한 얼굴, 쌍꺼풀, 큰 눈, 높은 코가 선호되는 것처럼 미의 기준은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미적 취향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세계의 각 문화권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어떤 사회에서는 건강미를 중시하여 풍만한 체형을 선호했고, 또 다른 사회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섬세하고 연약한 이미지를 미의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현대 한국의 미적 기준은 아무래도 서양인들이 보편적으로 지니는 미적 기준을 따라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화와 통신의 발달로 어디서나 세계 각국의 미인상을 쉽게 보고 접하게 됨으로써 과거 미인에 대한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기준이 하나의 단일한 기준으로 통합되고 있는 추세를 어느 정도는 보이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한악, 주기평 역, 『향렴집』, 학고방,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