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자키 세이타로의 <여백 사고>, 비우는 여백에서 만드는 여백으로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여백 사고
나. 여백
다. 여백과 퍼스널 페이스
라. 여백과 절대축
마. 일과 여백
바. 커뮤니케이션과 여백

본문내용

여백이라는 말이 참으로 매력적이다. 뭔지는 모르지만 그저 비어있다는 느낌. 그런데도 신기하리만치 꽉 차 있다는 또 다른 느낌이 겹쳐진다. 마음이 조금은 느슨해지고 여유로워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여유가 생기면 주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여백은 동양화의 백미다. 동양화는 상당 부분이 여백으로 존재하면서 핵심 부분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여백은 그림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쏟아내게 하는 열린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여백은 세상의 무엇이라도 담을 수 있는 빈 공간이다. 이처럼 우리 머릿속에 여백이 있다면 유연한 사고가 가능해진다. 이는 다시 말해 논리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는 기존의 사고를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사고를 하는데서 출발한다.

야마자키 세이타로의 <여백 사고>는 이런 인식을 담고 있다. 이 책의 기본적인 생각은 논리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서 보다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바로 그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 우리 안의 숨은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여백이다.

그래서 이 책은 유연한 사고방식을 ‘여백 사고’라고 부른다. 여백 사고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당연하다’라는 사고방식에서 한 걸음 물러나 그 이외의 선택지를 도입해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정관념이 지배한 사람의 머릿속에서는 여백이 자리할 공간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백을 아트 씽킹, 디자인 씽킹, 디자인 경영을 관통하는 비언어적 사고의 근본이자 본질적인 부분과도 관련이 깊은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여백이라는 단어를 중심축으로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이러한 제안은 기존의 업무 방식이나 가치 창출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힌트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좋은 프로젝트 전후에는 좋은 여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조직에서 창조적인 팀은 팀원들이 여백을 가지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