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이는 물고기처럼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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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이 책은 활기차게 하루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꽤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다. 세 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쓴 이야기 속에는 유명한 시장의 현장이 자주 등장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인물이 우연히 활기 넘치는 생선가게를 접하게 되면서,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보게 된다. 그 장면들이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풍경이라 독자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지게 된다. 생선가게라면 보통 지저분하거나 지루하다는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만한데, 그곳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랑한다. 가게 직원들이 물고기를 던지며 농담을 주고받고, 손님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즐거움을 만든다. 그 장면만 들어도 곧장 웃음이 번질 듯한 느낌이다.

책 속에서 언급되는 이른바 ‘FISH 철학’은 네 가지 핵심 태도로 요약된다. 첫 번째로, 누구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루를 시작할 때 무거운 마음으로 모든 걸 덮어두거나, 혹은 가벼운 여유로 오늘을 맞이하거나, 각자 선택지가 있다고 말한다. 마치 누군가는 아침 출근길에 “나는 오늘도 피곤하고 우울해”라고 생각하며 집을 나서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신나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몰라”라는 바람을 품고 집을 나서는 것처럼, 모두가 자신만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출근길 버스에서 넘치는 인파 때문에 짜증이 올라올 때도, 잠시 숨을 고르며 “이런 기회에 남의 이야기를 엿들어볼까” 하고 조금 우스운 생각을 해보는 식으로 분위기를 달리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 점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두 번째로, 놀이 정신을 강조한다. 생선가게의 직원들이 시끌벅적한 모습은 일종의 놀이처럼 보인다. 서로 물고기를 던지며 소리도 지르고, 손님과 자연스레 장난을 나눈다. 직장이라고 하면 엄숙하거나 혹은 지루한 업무의 연속이라고 떠올리기 쉽다. 그 장소가 어디든, 일 속에서도 즐길 요소를 발견하는 태도가 성장을 이끈다고 책은 말한다. 물론 실제 회사에서는 생선을 던지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소소한 장난이나 색다른 시도를 통해 ‘놀이’의 기분을 살려볼 수는 있다. 예를 들어, 과중한 업무로 지친 동료에게 커피 한 잔을 엉뚱한 방식으로 건네면서 유머를 던지는 행동. 그런 모습을 떠올려 보면 별것 아니지만 웃음이 터질 수 있고, 함께 일하는 분위기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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