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궁중 여인의 눈으로 본 역사의 뒷이야기

소개

고교시절 <한중록>은 궁중문학이니 여인문학이니 칭찬이 자자하다. <한중록>은 혜경궁이라는 궁중 여인의 눈으로 본 조선시대 궁중비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글 솜씨는 비범한 데가 있어 자전적 수필이라고는 소설적 재미를 안겨주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우리의 흥미를 끄는 것은 이미 역사서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사도세자라는 인물과 그 인물의 특이한 죽음이 독서욕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궁중 속에서 벌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암투, 당시의 궁중 언어, 풍습 등을 살피는데도 제격이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혜경궁 홍씨와 한중록
나. 세자빈 혜경궁
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불화
라.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
마. 친정에 대한 변명

본문내용

가. 혜경궁 홍씨와 한중록

<한중록>을 쓴 혜경궁 홍씨는 조선의 21대 국왕 정조의 며느리이자 그 유명한 사도세자의 부인인 세자빈이다. 그리고 22대 왕인 정조의 생모이기도 하다. 그는 세자빈이 된 후 자신의 남편인 사도제사가 뒤주에 갇혀 죽었으며, 자신의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것을 목격했다.

비통함이 컸을 것이다. 이 글은 혜경궁 생전에 자기가 보고 겪은 궁중안팎의 모든 것을 자기의 관점에서 소상히 밝혀 놓은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자신의 본가인 홍씨 집안의 몰락 내막을 소상히 밝히고 이를 정조의 뒤를 이은 순조에게 탄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점 때문인지 후대의 역사가들 중 일부는 혜경궁 홍씨가 친정을 옹호하고자 쓴 정치적 글이라며 가치를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은 너무 간략하고  승정원일기는  정조가 세초시켜 한중록을 제외하면 상세한 기록이 거의 없다.

그렇게 보면 그것 역시 역사가들의 주장일 뿐일 수도 있겠다. <한중록>은 혜경궁 홍씨가 궁중생활을 담은 자전적 수필이므로, 정사와 다소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여인의 시각으로 한 시대를 보고 기술했다는 점은 결코 무시될 수 없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