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의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모든 종교의 황금률로 수렴된다.

소개

홍익희의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종교를 문명이라는 틀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특정 종교에 깊이 빠져든 사람들에게는 다른 종교의 이야기가 의아할 수 있겠다 싶다. 그러나 종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텍스트가 없다고 본다.

우리는 대체로 특정 종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들의 그런 시각을 좀더 넓혀보려고 시도한다. 그래도 이 책은 각 종교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장황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종교에 해박한 경우도 없을 듯 싶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다른 종교들도 그 출발점에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 간의 반목은 종교의 본질을 이해못하거나 종교는 배타적으로 대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종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의 지평을 열어준다.

목차

1. 책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황금률
나. 문명의 시작과 종교
다. 유대교의 탄생과 성장
라. 조로아스터교의 탄생과 성장
마. 불교의 탄생과 성장
바. 기독교의 탄생과 성장
사. 힌두교의 탄생과 성장
아. 이슬람교의 탄생과 성장
자. 종교 간 영향을 끼친 몇 가지 사례들

본문내용

가. 황금률

지금 중동의 끝자락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로 옮겨 붙더니 급기야는 이란까지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가는 양상이다. 현재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자중하고는 있지만 언제 확전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들의 전쟁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갈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실 두 종교는 셈족의 아브라함이라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즉, 유대교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발흥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두 종교는 형제나 다름이 없다.

다른 한편에서는 인도유럽어족의 일파인 아리아인으로부터 나온 조로아스터교, 브라만교, 불교, 힌두교가 있다. 이들 종교는 오늘날 서로 공존하고 있지만 유독 이슬람교와 유대교 또는 기독교와의 마찰은 잦아들 줄을 모른다.

오늘의 이스라엘 전쟁이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이라고 한다면 2011년 9월 11일 뉴욕의 쌍둥이 빌딩 폭파는 이슬람교과 기독교 간의 갈등이라 할 수 있다. 역사를 더듬어 보면 종교 갈등으로 인한 전쟁은 수도 없다.

이러한 전쟁은 교조주의가 발흥할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종교 간에 다름을 인정하는 이해와 관용의 시대에는 역사가 발전했다. 하지만 내 종교만 옳고 다른 종교는 틀렸다고 비난하는 교조주의가 발흥하면 역사는 어김없이 피를 부르며 후퇴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