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나세 슌스케의 <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병이 낫는다

소개

후나세 슌스케의 『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는 책은 한마디로 말해 ‘음식을 먹지 않으면 병이 낫는다’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과식, 포식은 만병의 근원이며, 소식과 단식은 반대로 우리 몸을 살린다는 것이다.

소식 또는 단식의 방법은 대체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방법보다는 소식과 단식이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를 다양한 사례와 임상 실험을 통해 소식과 단식의 좋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식은 난임을 극복하게 하고, 암을 치료하게 한다는 조금은 황당해 보이는 사례들도 제시되어 있으므로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본다. 이 책의 주장을 실천해보는 것은 개인적인 신념의 문제일 것이나 절실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 소식(小食)
나. 의사와 인류 건강
다. 단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
라. 단식 방법
마. 소식과 장수
바. 소식과 노화
사. 단식과 난임
아. 웃음 치료

본문내용

일본인은 유독 소식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소식이나 단식과 관련한 일본인들의 저술이 활발한 것이 그 단적인 예일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먹는 데 진심인 반면, 일본인들은 안 먹는 데 진심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지경이다.

하기야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장수하는 국가가 일본이라니 그들의 말을 그저 귓등으로 흘려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 책 후나세 슌스케의 『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도 제목에 이미 드러난 바와 같이 소식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속을 비워야 건강하다는 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속을 비워야 병이 낫는다’라고 주장한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신체 기능이 활발하게 제 몫의 일을 할 것 같은데 저자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한다.

속을 비운다는 것은 노폐물을 몸속에서 제거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버스가 정차하면 타고 있던 사람이 먼저 내리고 나서야 올라타는 이치와 같다는 것이다. 즉 몸속의 음식물을 먼저 내보내고 새로운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순서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하는 논쟁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속을 비웠을 때 한결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나는 하루에 두 끼를 기준으로 먹는다. 특히 저녁은 일찍 먹고 아침은 되도록 늦게 아점으로 먹는다.

그리고 한 끼 식사량을 가급적 최소화하는 편이다. 그래도 뭘 집어 먹는지 뱃속이 가득하다. 적게 먹다보니 위가 적어졌는지 약간만 과식을 해도 위가 부담을 느끼는지 소화에 애를 먹는다. 그러니 저절로 소식을 하게 된다. 그런데도 체중은 전혀 줄 기미가 없지만 말이다.

이처럼 나름대로 소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오히려 소화가 예민해지고 더러 속이 더부룩해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러한 나의 소식이 뭐가 잘못된 것인지를 이 책에서 알려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것이 이 책을 집어든 까닭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