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나얼 노준 (Naul & Noh Jun) 2인전] 감상문

소개

이화익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 [나얼 노준 (Naul & Noh Jun) 2인전] 감상문입니다.

두 작가의 2인전 전시회는 몇 번 있었고, 자유분방함과 독창적인
그들의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감상을 담았으니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1. 다양한 오브제의 콜라주
2. 작품 역시 복음
3.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 등 관계성에 주목
4. 결국엔 관계의 회복

본문내용

다 쓴 35mm 필름통, 쓰다 남아버린 포장지, 연필로 묘사한 인물, 잡지의 문구와도 같은 종이 등 다양한 폐품 소재가 콜라주 형태로 모인다. 흐트러진 모습이지만 묘하게 일치감과 통일감이 느껴지는 것은 작가의 의도대로 콜라주가 잘 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한 일치감, 통일감이 귀결되는 것은 나얼 작가의 ‘소울’, 이자 ‘ 하나님’ 이라는 신앙적 존재일 것이다. 대부분 쓸모없어지고 사용 가치를 잃어버렸다고 판단한 물건 등을 작품 프레임 속에 끌고 오고, 언젠가는 죽음의 길을 맞이하게 되는 인간의 존재 역시 가운데 그리면서 결국에는 영원 하지 못하는 미약한 존재 등을 묶은 것이다. 결국에는 신이 창조하신 것 중 가장 고결하고 귀한 존재가 인간이라고 한다면 그 중앙에 인간을 둔 것은 결국에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했다. 쓸모없는 포장지, 필름통 역시 이 작가의 의도를 뒷받침해주는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