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니체의 자존감 수업(사이토 다카시)

소개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의 신작 <니체의 자존감 수업>을 읽고 꼼꼼하게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독후감이 여러분의 독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자존감 수업
3. 스스로 고독을 선택하라
4.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을 무엇보다 경계하라
5.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간단한 기술
6. 말인이 아닌 초인이 되어라
7. 나가며
※ 저자 소개 : 사이토 다카시 (Takashi Saito,さいとう たかし, 齋藤 孝)

본문내용

나는 저자만 보고 책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게도 예외는 있으니 바로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이다. 전작 <혼자있는 시간의 힘>을 읽고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을 확실히 머리 속에 각인하게 되었다. 아직도 그 책은 나의 인생 책이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웠다. <니체의 자존감 수업> 이 바로 그 책이다.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눈앞에 비교 대상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만큼, 열등감과 자기혐오감(?)을 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가 발달하면서 나와 타인의 삶을 비교하는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SNS는 개인의 외모, 돈, 직장, 학력, 인맥, 가족 심지어 ‘행복한 삶’까지 만천하에 전시하는 자기 인정 욕구의 전시장이 된지 이미 꽤 오래되었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자신을 전시하며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이를 엿보며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말한다.
그런데 150년 전 니체는 이러한 사태를 예견한 것일까. 그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을 부단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니체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니체는 왜 유독 ‘자기애’나 ‘자기 긍정’을 강조했을까? 니체가 살던 19세기는 진화론 등 과학이 발전하면서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오랜 신앙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는 “신은 우월하고, 인간은 열등하다”라는 당시의 낡은 이분법을 과감히 깨뜨린다. 나아가 “신과 이웃은 사랑해야 한다”면서 정작 자신은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먼저 자신부터 사랑하고 긍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니체 사상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신의 죽음’, ‘초인’, ‘힘에의 의지’, ‘아모르 파티’, ‘영원 회귀’ 등 니체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소개하면서, 타인과 나를 비교하거나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는 니체의 철학적 가치를 통해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형태로 나 자신을 챙기면서도 원만한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등을 영위해 나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