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대호 >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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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호랑이를 무척 좋아했던 적이 있다. 모자나 면티에 핸드페인팅 물감으로 호랑이를 그려서 직접 쓰고, 입고 다녔을 정도로. 그런 기대감으로 본 이 영화에서 감동을 받았다. 사냥을 나온 사람들 앞에 대호가 나타나기 일보직전의 긴장감이 흥미를 돋우었고, 때 낀 손톱이나 피부결 등 분장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성유빈 등이 출연했다. 2015년 제작되었고, 감독은 박훈정이다.
배경은 1925년 지리산. 넓은 도 장관 실안에는 호랑이 등 동물들 박제가 가득할 정도로 호랑이 가죽을 좋아했던 일본 고관.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유일하게 남은 애꾸눈 대호를 잡기 위해 혈안이다.

조선 최고의 명포수인 천만덕은 산에서 살면서 아내를 잃은 후, 더 이상 사냥은 하지 않는다. 돈 안 드는 약초를 그만 캐고 동물을 잡자는 아들 석의 말에 천만덕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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