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다와다 요코의 <헌등사>를 읽고

소개

재난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다와다 요코의 <헌등사>를 읽고

목차

1. 들어가며
2. 현실 정치의 비판-초현실과 현실의 사이에서
3. 아이는 병들고 노인은 건강해지는 세계
4. ‘내 진정한 가족은 찻집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다와다 요코의 <헌등사>는 2014년 소설집 <<헌등사>>에 실린 표제작이다. 이 소설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관한 소설이다. 대지진 당시 독일 베를린 자택에서 일본 뉴스를 접하던 작가는 ‘일본을 사람이 살 수 없는 오염된 장소로 만들어버리려고 하는 집단’에 대해 생각이 미치고 이를 소설화 하게 되었다고 한다.
<헌등사>는 재난으로 폐쇄되고 고립된 일본을 무대로 한다. 사람들의 삶은 이전과 많이 다르다. 그것을 디테일하게 상상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소설의 묘미를 제공한다. 재난 이후의 세계 답게 소설은 당연히 어둡고 암울한 전망을 그린다. 하지만 재난 이후의 세계는 마냥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기존의 문명과 질서를 다시 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헌등사>는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있는 문체로 극한의 재난 가운데서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인간의 면면을 탐사하고 있다.

2. 현실 정치의 비판-초현실과 현실의 사이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문체, 풍자적 성격 때문에 <헌등사>를 처음 읽을 때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초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가상의 만들어진 세계와 현실 세계가 잘 구분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작가의 입담을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줄거리를 얻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