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청년위기 - 삶에 도전하는 20대를 위한 특별한 인터뷰

목차

1. 나만 이런것일까?
2. 20대도 위기를 겪는다
3. 나는 누구인가?
4. 나는 어른인가?
5. 실패 그리고 두려움
6. 불확실성과 의심
7. 청년위기 - 청춘에 가려진 그늘에 대하여

본문내용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난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전공, 직업, 미래 등 요즘 내가 겪는 고민에 대한 불안감과 회의를 털어놓았다. 그런데 친구 또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 동안 쌓아왔던 이야기를 하느라 무려 세시간 동안 쉴새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청년 위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저 청년 실업률이 높다는 정도의 수치로만 문제를 제기하다 보니, 청년기를 보내면서 겪는 많은 문제들이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되고 20대는 아무 걱정이 없어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실제로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다. 그 이유는 남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 위기는 다시 말하면 현실 사회에 적응하는 인생의 전환점이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사회화의 과정을 거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전환점이 대학졸업 이후에 맞는 청년 위기이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다 보니 결정해야 할 것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다. 그런데 경험은 부족하고 실패는 두렵다. 사회에 적응하다 보면 회의가 들고, 사회에 도전하기엔 용기가 부족하다.
이 책은 나 아닌 다른 20대들도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는 점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그러나 제시하는 해결책은 지극히 보편적이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진리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 어른이 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 복잡한 상황에서는 단순하게 대처하라는 것 등 누구나 다 알고 있고 평범한 사실이다. 하지만 위기에 처했을 때는 이런 평범한 진리도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마치 수학시험을 두려워한 나머지 풀 수 있는 문제도 틀리는 경우처럼 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