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 불씨잡변

소개

불씨잡변의 내용을 중심으로 유불교체의 의미까지 다루었습니다.

목차

1. 유불교체와 그 의미에 대하여
2. 「불씨잡변」고찰

본문내용

1. 유불교체와 그 의미에 대하여
「불씨잡변」의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고려말 조선초의 유불교체에 대해 생각해 보자. 수업시간에 이미 한 왕조를 이끌어 가던 지도 이념이 교체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과제임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단순히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면서 나라의 국교가 불교에서 유교로 바뀌었다는 설명은 만족스러울 수 없는 일이다. 불교가 한국으로 전래된 것이 고려말까지 거의 천년이었고, 또 왕실과 국가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그 사회를 통합하고 이끄는 사상이 바로 불교였다. 정치적 왕조의 변동에 휩쓸려 몰락(명맥은 겨우 유지할 수 있었지만)하고 말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 할 수 있는 설명은 아닐 것이다. 또한 고려말의 정치, 사회적 혼란과 더불어 불교의 부패를 해결하며 신흥사대부들이 새로이 등장. 그들은 새로운 지배이념(성리학)을 제시하며 조선을 개창하기에 이르렀다고 보는 시각도 충분한 설명은 될 수 없다. 과연 한때 크게 융성하였던 종교 혹은 사상이 그 폐단에 의해서만 전적으로 몰락할 수 있는 것일까. 또 이와 더불어 제시할 수 있는 의문점은 천년동안 지배 이념으로 받들어져 왔던 불교가 새로이 등장한 유학자들의 거센 비판에 아무런 대응없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물론 철저한 불교말살정책에 의해 후세에 자료가 전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