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서평] 내 인생 제 2막 시작이다 - 영화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를 보고

목차

1. 들어가며 - 나 먼저 바라보기
2. 영화 속으로 - 가까이서 혹은 멀리서
3. 나오면서 - 춤(댄스) 그리고 현재의 나

본문내용

초반부에 아버지의 모습이 투영되었던 스기야마의 자리를 어느 새인가 아버지대신 내가 차지하고 있었다. 왜일까? 대학졸업.. 취직.. 결혼.. 다가올 내 미래의 예고편쯤으로 여겨진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 그의 모습이 나의 아버지와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 것일까?
훗날에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와 함께 춤을 배우고 싶다. 서로를 깊이 신뢰하면서, 세포 하나 하나까지 모두 교감할 수 있는 그런 춤을... 그 때쯤은 사교댄스가 지금보다 마니 보편화되어 있었음 좋겠다. 그래서 내가 춤을 배우기 위해서는 조금의 용기만 필요하도록...그리고 난 내 아내에게 이렇게 권유하겠다. “Shall We Dance?”
사람들이란 단순해서 작은 것에 환호성을 지르다가도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한다. 목표를 향해 매진해나가는 삶 속에서도 때때로 허탈함을 가지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고 우리의 삶임을 느꼈다. 그럴 때 우리는 일탈을 꿈꾸는가? 하지만 지금 내가 직시한 현실 속에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꿈꾸는 일탈은 말 그대로 한 여름밤의 꿈과 같은 것... 아주 작은 것에서 따뜻한 삶의 보람을 찾는 것이 지금 대학생활로 지쳐있는 나의 영혼엔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