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김유정
- 최초 등록일
- 2004.09.22
- 최종 저작일
-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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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김유정-“동백꽃”
<작가소개>
<책을읽고>
본문내용
<책을읽고>
"이놈아! 너 왜 남의 닭을 때려죽이니?"
"그럼 어때?"
하고 일어나다가,
"뭐 이 자식아! 누 집 닭인데?"
하고 복장을 떼미는 바람에 다시 벌렁 자빠졌다. 그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하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도스럽고, 또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땅이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해야 될는지 모른다.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 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나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
"그럼 너 이담부텀 안 그럴 테냐?"
하고 물을 때에야 비로소 살길을 찾은 듯싶었다. 나는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
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이젠 안 그럴 테야!"
"닭 죽은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그리고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김유정-동백꽃 중에서>
어린시절 제목은 기억을 못햇지만 이글을 읽고나서 무언가 사춘기시절의 아련한 느낌을받은적이잇다. 다시 이책을 손에 쥐고보니 이제는 그느낌이 무엇이엇나를 가만히 생각하게되었다.
동백꽃은 사랑이야기다. 그냥 보기만 하여도 입가에 웃음이 도는 사랑 이야기. 우리가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진솔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 말로는 표현되지 않을 만큼 아름답지만 어쩐지 투박한 느낌도 드는 사랑이야기. 바로 그런 이야기가 동백꽃이라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사춘기 시절에 한 두 번 쯤은 원할 법한 그런 사랑이야기 말이다. 우리는 컴퓨터로 한글타자 연습할 때를 기억한다. 그 중 동백꽃이란 소설은 타자 연습의 주 메뉴였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 더욱 더 친숙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