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장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을 읽고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 여행자가 고원지대를 걸어가다 우연히 발견한 마을. 마실 물도, 수목도, 사람들도 모두 사라진, 버려진 마을에서 그는 한 노인과 조우한다. 노인은 이 황폐한 땅에서 집을 짓고 홀로 사는데, 그의 일상은 구덩이를 파고 도토리를 심는 일로 채워져 있다. 3년 동안 심은 십만 개의 도토리에서 적어도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자라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그는 온종일 침묵 속에서 홀로 이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물론 이 황폐한 땅이 누구의 소유인지는 그에게 중요하지 않다. 여행자는 이 노인의 일상이 생경했지만 이 일은 곧 그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리고 5년 간 전쟁이 일어났고, 여행자는 다시 이 마을을 찾아왔다. 물론 그 노인은 으레 죽었으리라 생각하며. 그런데 마을은 5년 전의 그 곳이 아니었다. 곳곳에 떡갈나무와 너도밤나무가 울창했고,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노인은 여전히 나무를 심고 있었다. 전쟁이 일어났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노인의 쉬임 없는 나무심기는 그 이후에도 26년 간이나 지속됐고, 이제 그 마을은 다시 물이 흐르고 사람들이 와서 살아가는 윤택한 땅으로 변해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한 노인의 변함 없는 수고로 이루어진 것을 아는 이는 소수의 몇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노인의 평화로운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