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수퍼맨의 숭고한 탈북민을 위한 헌신을 마주하다

소개

저자는 잘 나가는 작가였다. 그런 그가 탈북자 지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인 동시에 탈북자와 탈북 지원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수퍼맨이라고 불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그와 동시에 지난 정권 아래서 겪었던 고초를 아픔에 대한 고발서이기도 하다.

그가 탈북 지원 사업에 뛰어든 것은 순전히 우연한 계기였다고 한다.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므로 거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사업에 즐겨 참여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사업에 대해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느꼈으며 그 일에 전 재산을 쏟아 부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수많은 탈북민이 탈출에 성공하여 자유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저자의 말에 말에 의하면 탈북 지원 사업 단체는 많은 데 그 중의 상당수는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니 놀랍다.

더구나 지난 정권의 북한을 보는 시각은 그를 허탈하게 만들었고 적잖이 눈총을 받았던 모양이다. 그는 그런 서운함도 책에 담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까지의 수많은 자유를 찾은 탈북민들의 뒤에 수퍼맨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혼자서 묵묵히 감당을 하고 있다. 저자의 말로는 우리나라 어딘가에는 그를 암살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더 놀라는 것은 그들의 사진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그들이 아직은 행동하지 않으니 그저 지켜볼 뿐이라는 말이다.

우리가 북한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대부분은 정부나 뉴스 매체를 통해서다. 특히 지난 정부의 좌편향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 매체 역시 그렇다는 사실은 놀랍다. 저자는 그 사례로 일전의 두 어부의 북한 송환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북한과 좌파 정부를 보는 눈을 맑게 해 줄 것이다. 물론 혹자는 이 또한 검증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가 좌우 균형을 잡는 일이 될 것이다.

목차

1. 책 및 지은이 소개

2. 독후감
가.탈북자는 우리의 아픈 손가락이다.
나. 나. 동남아 탈북 루트
다. 탈북 지원 사업과 진보 진영
라. 다시 북으로 송환된 두 명의 탈북 어부들

본문내용

가. 탈북자는 우리의 아픈 손가락이다

탈북자들은 우리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같은 민족이고 한 세기 전에는 하나의 나라여서 왕래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사람들이 전쟁을 치루면서 서로 등을 돌렸다. 반도의 허리가 잘려 나가는 바람에 양쪽으로 갈라져 있던 가족은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게 벌써 반세기 하고도 또 반이 지났다. 그 동안 북한은 김씨 일가의 공포의 정치에 숨을 죽이며 바깥세상을 모르고 인간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며 살았다. 북한 주민들은 오직 한 가족 김씨 일가를 위해 봉사하며 사는 것이 전부였다. 짐승 같은 삶이다.

반면에 남한은 전쟁의 참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경제적 부는 물론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왔다. 지금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부자 나라가 되었다. 세계 최빈국이 세계 최고 부국의 대열에 동참한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그 짐승 같은 삶을 이기지 못하고 허기진 배를 움키며 용케도 휴전선을 넘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일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압록강이며 두만강은 넘어 중국 땅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형제국이라 부르는 나라다. 그러니 그들이 온전했겠는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