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장화, 홍련'을 보고 쓴 감상문

소개

2003년에 개봉했던 김지운 감독의 영화 '장화,홍련'을 보고 제가 느낀 감정들을 서술한 감상문입니다. 감상문 치고는 분량이 많으니 감상문 리포트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께 유용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목차

◆ 고전과 현대극의 만남
◇ 하나. 모티브만 차용한 옛 고전과의 만남
◇ 둘. 한국최초의 하우스 호러형 영화
◇ 셋.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애매모호한 내용과 극적 장치 ‘반전(反轉)’
◆ 표현방법은 달라도 그 지향점은 똑같은 문학과 영화

본문내용

◆ 고전과 현대극의 만남
언제나 지나가는 여름날에는 끝내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고, ‘좀더 즐겁게 생활할걸’이라는 여운만 남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심 ‘멋있게 지내야지’라는 허황된 욕심만이 내 마음속 가득히 차 있는 것이었다. 흔히 우리는 카타르시스라는 차원에서 극도의 긴장감과 희열감, 그리고 공포감을 맛보기도 한다. 내게 있어 지난 6월도 예외가 아니어서, ‘멋있음’은 이내 극도의 감정표출로 이어지게 하는 도구로 전이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른 6월 중순쯤 되는 날이었다. 나의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최초의 하우스 호러’라고 하는 타이틀의 표방한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을 보러갔다. 때마침 그날에는 ‘장화홍련’이 개봉한지 얼마 안된 날이라서 인지 무척 사람들이 붐볐다. 솔직히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는 그렇게 기대같은건 하지 않았었다. 내가 공포를 잘 못 느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공포영화를 생각해보니 별로 무서운 감정을 느꼈던 적이 없었다는 과거의 경험이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이윽고 막이 오르고 관객들은 저마다 숨죽여 스크린을 응시하기 시작하였다. 공포영화의 특성상 내용에 대한 기대보다는 공포의 농도에 관심을 기울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장화홍련’이라는 고전문학을 바탕으로 한 그 제목의 뉘앙스가 공포보다는 내용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