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연세대학교 성서와기독교 중간

목차

Ⅰ. 서론: 종교적 권위와 경전

Ⅱ. 성서란 무엇인가
1. 성서의 정의
2. 성서의 권위: 종교개혁을 중심으로

Ⅲ. 인본주의 종교 기반 성서 해석의 다양한 단계
1. 성서의 문자주의 해석
2. 성서의 가치부여 해석
3. 성서의 재창조적 해석

Ⅳ. 결론: 호모 데우스, 성서를 발판삼아 진화하다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종교적 권위와 경전
종교는 ‘초인적인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의 규범과 가치체계’이다. 이런 정의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따져보면 공산주의와 같은 정치사상 또한 종교로 취급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불교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만든 가상의 질서를 따르고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질서는 최초의 사피엔스가 있을 때부터 존재한 것은 아니다.), 기독교에서 신을 믿듯 특정 인물들을 숭배한다고 여길 정도로 따른다.

반대로 인간이 일반적으로 ‘종교’로 취급하는 기독교, 불교의 말씀도 특정 정치사상 등 협력의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태극기 집회를 지속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모습이나, 부처의 말씀을 새기며 전쟁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했던 팔만대장경 제작의 사례를 보면 추구하는 목적이 특정 종교를 따라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팔만대장경이란 문화재를 창조했다고 해서 불교는 좋은 종교이고, 기독교 단체 중 하나가 전염병 상황 속에서 집회를 지속한다는 이유만으로 기독교를 배척할 수는 없다. 단지 집단을 이끄는 이가 본인에게 가장 최적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종교를 선택하거나 창조할 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종교 혹은 종교집단의 목적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권위가 발생하며 종교의 인본주의적 특성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종교적 수단으로 가장 크게 꼽히는 것 중 하나는 ‘경전’이다. 경전은 본래 종교의 믿음과 근간 원리를 다루기 위함이 목적이다. 그러나 위 문단에서와 같이 종교가 수단으로서 다뤄질 때의 경전은 어떨까? 일종의 기록물이기 때문에 세대를 거듭해 전달이 가능하고, 일관된 해석을 추구하지만 이에서 벗어난 다양한 해석이나 번역 또한 이루어지는 만큼 무척이나 ‘유용’하다. 종교란 프레임 아래 일종의 ‘수단적 가치의 텍스트’로서 경전 또한 신의 말씀을 전하는 텍스트란 의미를 통한 ‘합리화된 권위’를 부여받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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