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서 책 <병명은 가족>의 독후감입니다.

소개

사람의 질병은 여러 종류가 존재하지만, 육체적으로 보이는 것만큼 중요한 게 마음의 상처가 아닌가싶습니다. 이 책 <병명은 가족>은 알코올의존증, 거식증, 우울증, 공황장애, 치매 등을 정신과 의사인 자저가 경험을 토대로 쓴 책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신질환의 대부분은 먼 친척이나 지인이 아닌 가까운 가족이고 자신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지나칠 수 있으나 범죄의 영역까지 확대가 된다면 자신은 물론,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정신질환일 것입니다. 문제는 당사자나 지인들이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아예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이러한 책을 통해서라도 조금의 지식이라도 갖는 게 중요한 게 아닌가싶습니다.
이 독후감에서는 책의 일부 내용만 간추려 보았습니다.

목차

1. 불행은 어떻게 대물림되는가_알코올의존
2. 내 딸의 ‘뚱뚱이 거울’_거식증
3. 그의 기억이 멈추는 순간, 가족의 시간도 멈춘다_망상장애와 치매
4. 몸과 마음의 어긋난 시간_지적장애
5. 더 이상 엄마의 아바타로 살고 싶지 않다_조현병
6.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습니다_공황장애
7. 무심한 아빠, 성실한 엄마, 잘난 언니, 외로운 나_사회공포와 우울
8. 비참함 속에서 느끼는 겸허함_신체증상장애

본문내용

정신의학을 모르는 경우 일반인들은 일생 생활이 어려운 또는 극단적으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역시 심리학이나 정신과 의사 선생들의 책을 읽기 전에는 일반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육체적인 상처와는 다르게 정신적인 상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 작게는 가족이나 학교, 크게는 사회, 단체생활에서 어떤 스트레스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불안, 우울, 스트레스,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세상 경험을 많이 해서 자기객관화나, 장기정체성이 이른 나이에 형성이 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자기 일상의 영역 외의 경험을 하기가 힘듭니다. 자신이 마음의 병이 있다고 생각될 때, 다양한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거나, 견디기 힘들 정도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정작 당사자는 자신이 왜 정신적으로 상처가 있는지도, 힘이 든지도 모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정신과 같은 곳에 찾아가서 보이지 않는 상처를 치료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 책은 정신과 선생님이 자신의 상담경험을 통해 얻는 내방자들을 대상으로 핵심을 골라 쓴 책입니다. 전문적인 정신과 지식을 얻기는 힘들어도 최소한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세심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지은이 소개
책의 분량은 작지 않은데 생각보다 지은이 소개는 간단하게 나와 있습니다. 류희주님은 일간지 기자를 하다가 정신과 의사로 전직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참고자료

· 출판: 생각정원 저자: 류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