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 '샬롯의 거미줄'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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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일관하면서 거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정과 사랑의 소중함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책이 있다. 꼬마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롯의 우정을 그린 이‘샬롯의 거미줄’이란 작품은 단지 그들 사이의 우정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러 가지 진실까지도 독자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의 작가는 돼지와 거미라는 비교적 친숙하지 않는 동물을 등장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혐오감과 징그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만한 어울리지 않는 동물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은 자연스럽게 거미와 돼지라는 동물과 마음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적어도 윌버에게는 조그만 거미인 샬롯이 지혜롭고 소중한 존재로 등장하는 것처럼 먼저 그들에게 독자도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그런 샬롯은 윌버에게 '우정'이라는, 달콤하고도 씁쓰름한 선물을 안겨준다. 순진한 돼지 윌버와 영리하고 속이 깊은 거미 샬롯이 그려내는 우정이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가히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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