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언어

소개

시의 언어에 관해 쓴 리폿 입니다. 먼저 Ⅰ. 언어와 실재에서 1. 문학과 언어에 관해 쓰고, 2. 대상 의식 언어에 관해 쓰고, 3. 주술적 언어 의미론적 기호에 관해 썼습니다. 4. 시어와 신화의 관계에 대해 쓰고, 5. 언어와 사물의 관계에 대해 썼습니다. Ⅱ. 존재와 언어 : 존재론적 현상학은 존재론적 형상학의 인식에서 본 언어와 존재의 관계를 썼습니다.

시란 무엇인가, 문학은 무엇인가, 언어란 무엇이고 예술은 무엇인가... 등등의 과제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꼭 필요한 연구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선 뜬구름 잡는 과제 같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참고하세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시의 언어

Ⅰ. 언어와 실재
1. 문학과 언어
2. 대상 의식 언어
3. 주술적 언어 의미론적 기호
4. 시어와 신화
5. 언어와 사물

Ⅱ. 존재와 언어 : 존재론적 현상학

본문내용

문학을 언어예술 또는 언어로 미를 창조하는 예술이라 한다. 이것은 언어 없이는 문학이 성립할 수 없음을 입증하는 소박한 정의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정의될 수 없는 것이 문학이며 문학의 언어 역시 그리 쉽게 규정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언어는 모든 활동영역과 문화전반에 걸쳐 관여하는 하나의 인간적 현실이지만, 문학만큼 언어에 민감하고 창조의 새로운 언어상을 보여주는 것은 없고 시만큼 언어가 문제되는 장르는 없다.
<중 략>

쿤즈에 의하면 논리적 필연성과 타당성으로 연결되는 것이 논증이며 시인의 타고난 감수성인 공감각과 기억의 재료를 사용하는 언어행위가 표현이다. 쿤즈는 논증과 표현을 인간 자의식의 두 가지 운동으로 설정하고 언어와 의식을 결합시켰다.
철학적 사유든 시적 사유든 모든 사유는 언어와 함께 작용하며 언어 없이는 여하한의 사유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철학자나 언어학자들의 언어관이다. 인식의 3요소인 의식과 언어와 대상은 존재론적으로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대상에 대한 의식의 차이에 따라 언어의 차이가 발생한다.
<중 략>

언어는 대상과 언제나 연결되는 마술적 기능에 의하여 원시인으로 하여금 대상과의 연속감과 일체감을 갖는 ‘유기체의 완전한 전체적 느낌’, 즉 ‘원초적 통일성’을 경험하도록 했다.
바필드에 의하면 최초의 언어는 그대로 비유였다. 최초의 언어가 신과 자연과 같은 비인간적 대상과 공감각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원시인들의 의식이 대상을 ‘그것’이 아닌 ‘너’로 받아들이는 의인관적 세계관을 지녔음을 시사한다. 그리하여 최초의 언어는 ‘주술적’ 언어가 되는 것이다. 대상을 ‘너’로 인식하는 이런 의인관적 태도가 시의 본질이며 시의 미학은 여기서 최초로 탄생한다.
<중 략>

의미의 분열화 속에 고립되고 서로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있어 모든 개인은 그러나 그가 살고 있는 세계와 분리될 수 없다. 이 세계는 심리적으로 무관한 대상이 아니라 자기의 삶에 의미를 던지는 실존적 상황으로서 이 세계와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맺고 있다. 세계 내에서의 이런 관계가 가장 순수하게 원초적으로 표상되는 공간이 시의 세계다.
<중 략>

이처럼 감정은 의인관과 더불어 자아와 세계의 관계를 맺게 하는 힘이다. 신화적 세계처럼 시의 세계도 그렇게 정조로 물들어 있다. 시는 감정을 배제할 수 없고, 시의 세계가 정서적 구조인 것은 시인의 의식이 지성적 의식이라기보다 근본적으로는 정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의식이 정서의식이기 때문에 시어는 당연히 정서적 언어다. 중요한 점은 어떤 체험 속에서도 정서는 인간의 마음이 세계를 파악하는 인식론과 결부되어 있다는 것이다. 곧 사물의 이해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 략>

의미론적 기능으로서 언어는 구체적 체험을 추상화한다. 또한 감각의 전체성은 언어가 미치는 범위 밖에 놓인다. 아무리 세부적인 묘사라 할지라도 언어가 감각적 대상의 전체상을 모두 묘사할 수는 없고 많은 부분은 생략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언어는 이런 본질적 추상성 때문에 감각적인 방향보다 개념적 방향에 따라 독자의 감수성을 이끌어간다.
<중 략>

철학가에게 시는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시인 자신의 인생관과 세계관의 개인적 표현이며, 지식의 근원이다. 시인의 통찰력은 많은 철학자들로 하여금 시 분석에 열중하게 했다.
현대철학이 구체적 체험이나 직관에 의해 생을 파악하려는 경향은 시적 진리를 발견한 데서 주로 이루어 졌다. 현대의 실존철학은 아예 문학의 방법과 기능을 철학의 영역으로 옮겨와 ‘문학적 철학’이 되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진리는 객관적 현상이 아니라 주관적 현상으로 문학적 진리에 다름 아니다. 이런 두드러진 ‘전향’의 대표적 철인으로 하이데거를 들 수 있다.
<중 략>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