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언어의 시적 접근 - 레오 리오니 의 "프레드릭" 을 중심으로 -

소개글

"그림책 언어의 시적 접근 레오 리오니 의 "프레드릭" 을 중심으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그림책 언어의 시적 접근과 논의
Ⅲ. 나가며
IV. 참고 문헌

본문내용

그림책은 글과 그림의 조화로 이루어진 책이며 어린이가 만나는 최초의 문학이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2세부터 4세 사이에 처음으로 그림책을 접하게 된다. 이 시기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단어는 50% 이상이 단순명사이며, 이제 막 사물의 이름을 아는 단계에서 벗어나 약간 복잡한 단어의 조합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5세 무렵에는 어휘의 20% 정도가 명사이며 동사나 형용사, 부사가 늘어나 이해력과 표현력이 풍부해진다. 그림책은 이 시기에 중요한 교육적․유희적 역할을 담당한다. 그림책은 보통 32페이지가 표준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중 글이 인쇄되어 있은 것은 25페이지 전후이다. 더구나 큰 활자로 넉넉한 공간을 차지하며 한 페이지의 반 정도를 차지할 뿐이다. 나머지 절반은 그림이다. 따라서 한 권의 그림책에 실리는 글은 아주 없는 경우도 있고 많아야 1,000천 단어 정도에 불과하다. 1,000단어보다 적은 것이 일반적이며 대부분은 500단어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적은 수의 단어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고르게 흩어져 있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페이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글을 담고 있으며 이야기는 대체로 동일한 비율로 증대되어 간다. 때문에 그림책의 글은 서사적인 산문보다 규칙적인 형식을 갖춘 시詩와 훨씬 더 가깝다. 또한 각 문장은 거의 비슷한 분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분절들은 모두 시詩의 행行이 구분되어 있는 것처럼 서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그림책의 글은 필요 없는 말은 일체 허용되지 않으며 단어 하나하나에 뜻을 갖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말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민감하게 포착하여 여기서는 이것 아니면 안 되는 말을 골라서 선명한 이미지의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그림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이미지를 그림이라는 형태로 현실화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림책은 어린 독자를 사로잡아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끌고 가야 할 뿐만 아니라 귀로 듣기에도 좋아야 한다.

참고 자료

『프레드릭 (Frederic)』, 레오 리오니, 최순희 옮김, 시공주니어, 2017
『그림책론』, 페리 노들먼, 김상욱 옮김, 보림, 2011
『그림책을 보는 눈』, 마리아 니코라예바, 서정숙 외 옮김, 마루벌, 2011
『활과 리라』, 옥타비오 파스, 김홍근․김은중 옮김, 솔, 2007
『시와 리듬』, 서우석, 문학과 지성사
『그림책 쓰기』, 이상희, 랜덤하우스, 2011
『그림책 쓰는 법』, 엘렌 E.M 로버츠, 김정 옮김, 문학동네,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