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천하제일 남가이

소개

기초교양中에 글쓰기라는 수업 리포트로 제출했던 독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목처럼 남가이는 천하제일이었다. 이무기가 하얀 돼지새끼의 침방울을 삼켰다는 희한한 태몽과 더불어 태어난 남가이는 이 세상으로의 등장도 심상찮다. 동네 개들이 움막 주위로 몰려들고 줄에 묶여 있는 개들도 낑낑거리며 안달을 하며 움막 주위의 수십마리의 개들이 시위하듯이 침묵을 지키며 앉아 있는다. 그리고 남가이가 태어나자마자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는데, 그는 다른 아이들처럼 요란스럽게 울지도 않고 가만히 짖어대는 개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다. 남가이는 초등학교도 육성회비 한번 내지 않고, 체육복,실내화,크레용,트라이앵글 등 일체의 준비물 역시 한번 사지 않고 졸업을 한다. 이 것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사나이 남가이의 출발점이었다.
물질주의와 황금주의의 만연으로 인해 이 세상은 나날이 각박해져가면서, 남가이가 말했듯이 사람답게 잘생긴 사람은 찾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작가는 개똥이가 이 세상을 휘젓는 모습을 통쾌하게 그려낸다. 남가이라는 이름이 ‘개’를 풀어쓴 한자 ‘가’와 ‘이’가 결합되어서 만들어진 이름이니, 남가이가 그 특유의 페로민을 퍼뜨리며 난봉꾼 노릇을 하는 모습은 천진난만한 개가 이 세상을 휘젓는 모습을 풍자한 것이 아닐까.

참고자료

· 성석제의 `황만근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