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빈에 대하여> 감상 - 여성에게 강요된 모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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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최근까지도 육아는 여성이, 바깥의 일은 남성이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더불어 남성에게는 강요되지 않는 부성애와 달리 모성애는 언제나 여성에게 강요되어왔으며, 이는 과거부터 여성의 인권과 지위가 낮았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언제나 수동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던 여성이 육아를 도맡아 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섭리였다. 이에 따라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모성애 역시 타고났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이번에 보게 된 <케빈의 대하여>는 최근까지도 당연하게 여겼던 여성의 모성애에 의문을 갖게 는 영화였다. 영화의 주인공 에바는 자유롭게 삶을 즐기던 여행가이다. 그녀에게는 어느 날 계획하지 않은 아들 케빈이 생긴다. 하지만 다른 평범한 가족 영화와는 다르게, 에바는 아들인 케빈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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