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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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은 보기 드문 귀하고 값진 것이기에 얻기란 쉽지 않다. 누구나 보물을 가지고 싶어한다. 다만 그것이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거나 달라질 수 있겠지. 금은보화 같은 재물일 수도 있고 고서와 유물같은 것도,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이나 정의, 평화 같은 것 말이다.
아들과 함께 지도를 그리며 놀다 얻은 아이디어로 쓴 보물섬이란 소설은 보물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의 이야기가 더 많다. 물론 소설의 작법상 사람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여 카타르시스를 주기위함이었지만 보물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댓가도 따를 수 있어 찾았을 때의 가치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다. 300년 전 영국 빅토리아 시대가 배경인 오래된 작품이지만 아직도 이 소설을 읽을 때 감동과 벅참이 소용돌이치는 것은 광활한 바다를 항해하는 낭만과 인간의 모험심을 대리 만족시켜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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