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번역가가 소개하는 학부모를 위한 세계명작-<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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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은 185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44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1894년 남태평양 사모아 섬에서 세상을 떠난 작가입니다. <보물섬>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그리고 <유괴> 등의 소설이 유명한데, 무엇보다 <보물섬>은 “해양 모험 소설”의 선구자겪인 작품이며 또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역시 인간의 이중성을 진지하게 그려낸 최초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스티븐슨의 위상은 같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어느 작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사실, 고전 명작이라는 기준 자체가 적어도 수백 년 이상, 책이 발표되고 저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끊임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작품에 적용되는 것인데, 당대에 많은 비슷한 성향의 작품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스티븐슨 같은 작가가 계속 기억되는 것을 보면 당사자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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