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벌레의 퇴직금

소개

고전소설인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새롭게 해석해 본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벌레의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잠을 더 자고 일어나 깰 수 있는 그런 꿈도 아니었다. 지극히 지독한 현실이었다.
왜, 언제 그렇게 되었는지 변신하게 된 이유보다 출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 그에게는 더 심각한 걱정거리로 다가왔을 것이다. 직장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략난감하다며 공감할 수 있는 일이다.
‘출근을 못 하게 됐네?’ ‘회사에 뭐라고 말하지?’ ‘가족들은 어떻게 봐야하지?’
어떻게 하면 다시 벌레가 아닌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보다 먼저 하게 되는 생각들이다. 그 생각들이 어느 하나 이상할 것 없이 당연하게 와 닿는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하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일에만 열중했던 그레고르 잠자는 자기 자신보다 ‘회사와 가족’이 먼저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가족의 생계 때문에 회사가 우선이 되었을 것이다.

참고자료

· 변신/프란츠 카프카/문학동네/2005.07.25/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