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리뷰에세이 독후감 경희대 그리스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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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는 소포클레스의 대표작으로서, 아직까지도 손에 꼽히는 고전 비극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왕이 된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왕국 테베에 발생한 역병을 염려하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건 발단의 모티브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 자신이 저지른 부친 살해와 근친상간이라는 추악한 짓을 알게 된 오이디푸스와 주변 인물간의 심리 전개가 주를 이룬다. 이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이디푸스는 그 비통함을 이기지 못하여 자신의 두 눈을 실명시키고 스스로를 추방함으로서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이 고전이 현재까지도 각광받는 이유는 계몽 시대 이전에 나온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이성의 존재와 그 한계에 대한 문제의식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소포클레스는 극중에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라는 존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분법적 사고’라는 인간 이성의 약점을 꼬집는다. 인간 이성은 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판단을 위해 카테고리를 만들어 주변의 존재들을 분류하는 특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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