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비평감상문모음(총15편)
- 최초 등록일
- 2021.08.18
- 최종 저작일
-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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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 단편 소설 감상 & 비평문 모음집
목차
1. 고향
2. 강
3. 꺼삐딴 리
4. 낙동강
5. 남원고사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6. 논 이야기
7. 도요새에 관한 명상
8. 메밀 꽃 필 무렵
9. 무진기행
10. 병신과 머저리
11. 복덕방
12. 삼포 가는 길
13. 암사지도(1)
14. 암사지도(2)
15.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6. 광장
본문내용
고향
이 작품은 1인칭관찰자 시점이다. 그리고 액자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 ‘나’는 나와 마주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본다. 우리가 자리 잡은 찻칸에는 공교롭게 세 나라 사람이 다 모여 있다. 그는 동양 삼국 옷을 한 몸에 감은 보람이 있어 일본말과 중국말 모두 곧잘 철철 대었다. 하지만 같이 자리 잡은 일본인과 중국인은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윽고 그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처음엔 그가 성가셨으나 후에 그의 찡그린 얼굴에 얼마 쯤 감동하여 그에 대한 반감이 풀려졌다. 그와의 얼마간 이야기를 한 후 그의 신세타령을 들을 수 있었다. 그의 고향은 대구에서 멀지 않은 K군 H란 외 따른 동리였다. 그곳에서 넉넉지는 못하였지만 평화롭게 살았었다. 하지만 세상이 뒤바뀌자 그 땅은 전부 동양 척식 회사의 소유가 되었다. 살기 힘들어지자 동네 사람들은 다 떠나갔고 동리는 쇠진했다. 그네 집안 역시 서간도로 이사를 갔지만 황무지만 남아 사는 게 여간 버거운 게 아니었다. 그간에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돌아가셨다. 그리하여 살던 곳이 싫어 신의주, 안동 현으로 품을 팔다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고향은 사라져있었다. 그리고 사라진 고향에서 자기와 혼인 말이 있던 고향사람을 만났지만 그 여인 역시 많은 고생을 했던 터라 몸이 많이 상해있었다. 그 여인과 헤어진 후 서울에 일자리를 잡으러 차편에 오른 것이었다. ‘나’는 그의 참혹한 사람살이에 쓴물이 났다. 그는 취흥에 겨워 어릴 때 멋모르고 부르는 노래를 읊조렸다.
여러 대목들을 통해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한눈에 이 작품이 일제강점기를 주요한 내용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세상이 뒤바뀌자 그 땅은 전부 동양 척식 회사의 소유에 들어가고 말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