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귀스타브 플로베르 <보바리 부인>

목차

1. 작가 소개
2. 독후감

본문내용

이 소설의 결말은 비극이다. 그러나 찝찝함이 아닌 통쾌함을 선물한다. 에마가 독약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비극이 끝나지 않고 보바리마저 죽음으로서 일단락이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보바리의 죽음은(아마도 자살이겠지만) 자살인지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부검으로도 사인이 밝혀지지 않는 죽음이다.
세계 명작답게 작가의 묘사는 일품이다. 장황하다고까지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읽으면서 장면이 그려지고 심리묘사로까지 번져서 시적이고 낭만적인 면이 있다.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왠지 풍성한 치마의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에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얀 살결의 도화살 가득한 얼굴이 내내 떠올랐다. 남편인 샤를 보바리는 우둔하게 생긴 작가 플로베르를 연상했으며 에마의 정부, 로돌프는 젊고 잘생긴 버전의 후크선장 모습이 떠올랐다. 소설을 읽으면서 보바리 부부의 행실이 나의 가치관과 너무 안 맞아서 흥미를 돋구기보다 짜증이 나는 면도 없지 않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