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10편(낙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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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르트가 전제주의 체제의 황제로서 권력을 행사하고 있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정을 펼치니 은하제국의 신민들 모두가 라인하르트를 압도적으로 따르고 존경한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율리안은 만약 은하제국의 정치 체제가 투표를 통해 민주화 되더라도, 골덴바움 왕조의 폭거와 구습을 타파한 라인하르트가 압도적인 지지로 은하제국의 대표자가 되지 않을까 여긴다. 전제주의 국가의 최대 단점은 지배자의 무능 때문에 국민 전체가 불행해지는 것인데, 역사상 가장 지도력이 뛰어난 이가 황제가 되니 전제주의의 단점이 사라지고 어떤 민주국가의 국민들 보다 신민들이 행복함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꼭 황제를 타도하고, 전제주의를 무너뜨려야 하는 걸까. 율리안은 딜레마에 쌓인다. 민주주의 체제의 최대의 적은 전제주의 국가의 폭군이라지만, 전제주의 국가의 황제가 선정을 펼치는 상황을 율리안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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