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레르 <악의 꽃> 중 '연인들의 죽음'

소개글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중 6부 ‘죽음’의
첫 번째 시 「연인들의 죽음」에 관해 쓴 리폿 입니다.

1. 샤를 보들레르에 관해 쓰고
2. 『악의 꽃』에 관해 쓰고
3. 시집 『악의 꽃』의 6부 '죽음' 중
1) 6부 ‘죽음’에 관해 쓰고
2) 6부의 첫 시 「연인들의 죽음」 전문을 쓰고 시 감상을 썼습니다.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과 그의 시 「연인들의 죽음」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1. 샤를 보들레르(1821~1867)

2. 『악의 꽃』

3. 6부 ‘죽음’중 「연인들의 죽음」
1) 6부 ‘죽음’
2) 「연인들의 죽음」

본문내용

죽음은 아주 먼 이야기 같다. 인간은 태어나고 자라서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살아 있는 이상 죽음을 예감하기란 어렵다. 나 또한 죽음은 현재의 나와는 거리가 있는 일이라 여긴다. 생명을 갖고 태어난 인간인 이상 언젠가는 마주할 죽음이지만 죽음이 내게 다가왔을 때 내가 대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죽음에 대해 전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죽음은 의외로 생활 곳곳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온종일 밖에서 뼛속까지 시린 바람을 맞다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내 몸 세포 하나하나가 얼어서 죽음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독한 감기에 걸려 며칠 동안 앓아누웠을 때도 그 깊은 통증이 죽음에 이르는 통로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느닷없는 일이었다. 아버지는 지병이 있었지만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흔한 노환이었다. 아버지는 일주일 가까이 화장실 볼 일을 어려워하시다가 사흘 정도 앓으시더니 동네 병원을 찾았다. 동네 병원에서는 아버지에게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아버지는 큰 병원을 찾아가서 여러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급작스럽게 수술이 잡혔고 수술을 받고 사흘 만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받은 수술은 아버지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었지만, 아버지를 낫게 하진 못했고 어쩌다보니 아버지의 죽음을 앞당기고 말았다. 그 모든 일이 열흘 안에 일어났다. 남은 가족들이 마음의 준비는커녕 아버지의 수술 사실을 겨우 받아들였을 때였다. 슬픔이 미처 우리 가족들 마음에 파고들기도 전에 아버지는 떠났다.
이상하게도 크게 슬프지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남은 가족들 모두 그랬다. 다 좀 얼떨떨해했다. 너무나 느닷없는 소식이기도 했지만, 수술 전에도 아버지는 농담을 하실 만큼 당신의 병에 큰 부담이 없었고, 수술 후에는 독한 진통제에 취해 겉보기에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