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의 <소> 중 '벽'
- 최초 등록일
- 2020.11.29
- 최종 저작일
-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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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택의 『소』 중 「벽」을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들어가기 전 시집 『소』에 남긴 시인의 말을 쓰고
1. 김기택 시인의 연보를 쓰고
2. 그의 시 「벽」의 전문을 쓰고 시 감상을 썼습니다.
김기택 시인의 시 「벽」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김기택
2. 「벽」
본문내용
처음 서울 지하철을 탔을 때 그 복잡함에 기가 눌린 기억이 있다.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한 영화사에서 주최하는 영화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모임 장소로 가는 중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영화 캠프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듣고 나는 영화사에 참석 사실을 알리고 미리 참가비를 보낸 터였다.
지하철 노선을 미리 알고 왔지만 어디서 몇 호선을 타야 한다는 걸 알고 왔지만 서울역에서 내려 두리번거리던 기억이 난다. 낯선 곳에 떨어지면 인간은 별 수 없고 나 또한 그랬다. 조금 망설이다 이내 갈 곳을 찾은 나는 지하철 입구를 찾아 목적지로 향했다.
영화 캠프에 참가하다 보니 참가 기간도 3박 4일쯤 되다보니 내 짐은 많았다. 백팩을 매고 큰 가방 하나도 어깨에 맨 상태였다. 지하철 안은 사람이 많았다. 그냥 많은 게 아니라 너무 바글바글거렸다. 무척 답답했다. 웅성거리는 소리도 커서 지하철 안내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짐을 이고 지고 사람들 틈에 껴 있을 때 암울한 기분이 아직도 생각난다. 괜히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정신을 놓고 간헐적으로 들리는 지하철 안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내 옆에 있던 할머니가 말을 걸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