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의 <소> 중 '유리창의 송충이'
- 최초 등록일
- 2020.11.28
- 최종 저작일
-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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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택의 『소』 중 「유리창의 송충이」를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들어가기 전 시집 『소』에 남긴 시인의 말을 쓰고
1. 김기택 시인의 연보를 쓰고
2. 그의 시 「유리창의 송충이」의
전문을 쓰고 시 감상을 썼습니다.
김기택 시인의 시 「유리창의 송충이」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김기택
2. 「유리창의 송충이」
본문내용
벌레는 난감하다. 내게 벌레는 어렵다. 무서워서가 아니다. 난 웬만한 벌레는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벌레가 어려운 것은 내가 가진 벌레관 때문이다. 벌레관이라니 대단히 거창해 보이는데 그렇지도 않다. 먼저 내가 벌레관을 갖게 된 몇 가지 포인트부터 짚어보겠다.
먼저 슬견설이다. 손이 있어 나에게 말하기를, “어제 저녁에 한 불량한 남자가 큰 몽둥이로 돌아다니는 개를 쳐 죽이는 것을 보았는데, 죽는 모습이 하도 불쌍해서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개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라고 했다. 내가 이에 대꾸하여 말하기를, “어제 어떤 사람이 불이 이글이글하는 화로를 끼고 이를 잡아 태워 죽이는 것을 보았는데, 내가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다시는 이를 잡지 않기로 맹세하였다.”라고 하니, 손이 실심하여 말하기를, “이는 미물이다. 내가 본 것은 큰 물건의 죽음이어서 가히 슬퍼할 만한 것이기에 말한 것인데, 당신은 이(와 같은 작은 미물의 죽음)것으로 내 대답을 삼으니 어찌 나를 놀리는가?”라고 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