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필] 4월 1일 '만우절'을 주제로 쓴 창작 수필로 재치와 위트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소개

만우절을 주제로 쓴 창작수필로 고등학교 2학년 생의 하루를 담은 글입니다.
재미와 위트, 재치가 가득한 훌륭한 작품입니다.
심심할 때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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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교에 갈 채비를 모두 마치고 현관문을 나섰다. 마침 앞집 아주머니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나오자마자 힐끗 한번 쳐다보고는 내가 인사를 하기도 전에 관심이 1도 없다는 듯이 승강기가 몇 층까지 왔는지만 바라본다. 승강기를 타도 역시 그 아줌마는 승강기가 몇 층까지 내려왔는지만 궁금한지 계속해서 숫자판만 바라보고 있다.
버스 정류장. 오늘도 버스는 어김없이 제 시간에 도착했다. 버스에 탑승하면 두 좌석 중 한 자리씩 채워지고, 자리가 아예 없거나 서로 아는 사람인 경우 두 좌석은 짝으로 채워지게 된다.
하지만 내 옆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않는다. 따라서 이야기할 상대가 없다. 나는 혼자 깊은 생각에 잠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고등학생이고 지금까지 2년 동안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해왔다. 앞집 아주머니와 승강기를 타는 것도 그렇고, 혼자 버스에 앉는 것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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