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페크의 '로봇' 비평문

소개

기술의 진보는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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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차페크의 『로봇』에서 로봇은 인간과 아주 흡사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극 중 등장인물이 실제 인간과 로봇을 착각할 정도로 인간과 로봇은 닮아있다. 외형은 닮았지만 로봇은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고안된 존재에 불과한,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 준 존재로 여겨진다. 특히 극 중 도민은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는 노동하지 않고 자아실현을 위해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로봇의 등장과 같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진정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인류에게 자유를 가져다 주었다고 볼 수 있을까?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함으로써 인간은 먹고 즐기기만 하면 되는 존재가 된다면, 이는 자아실현이 아닌 원초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모습일 것이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기술의 진보가 반드시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었다.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은 자신들의 노동력을 대체해 버린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을 펼침으로써 기술 진보에 반기를 들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