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연] 성매매 합법화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목차

1. 머리말
2. 플라톤의 『향연』의 ‘온전함’과 성매매
3. 성매매의 반인권적인 특성
4. 성매매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의 행사
5. 소비자본주의와 여성의 몸
6.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성욕은 수면욕, 식욕과 더불어 인간의 3대 욕구로써 인간이라면 마땅히 해소하고자 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영역이다. 성욕이 생물학적인 측면에서의 인간의 본성이라면, 정서적인 측면에서의 인간의 본성은 바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들어맞을 때,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온전한 사랑을 이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늘 이 두 가지 요소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경우에 몇몇 인간은 정서적인 본성이 아닌 생물학적인 본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 결과가 바로 쾌락을 위해 사랑이 배제된 육체적인 관계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욕망은 육체적 관계를 좀 더 용이하게 하고 상대방을 쉽게 찾으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일정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육체적 관계를 맺는 ‘성매매’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성매매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되었으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매매에 대해서 ‘나쁘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매매가 ‘필요악’으로 치부되어 암묵적으로 용인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매매는 인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용인되기엔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성매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과 육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고 그에 따라 올바른 육체적 관계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플라톤의 『향연』은 에로스 그리고 정신과 육체에 관한 유의미한 담론을 전해준다. 필자는 이러한 플라톤의 관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성매매 합법화가 갖는 반인권적 특성을 비판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 『여성과 섹슈얼리티』, 서울특별시, 2004
· 최덕경‧박주현‧노정자, 『여성‧젠더와 사회』, 창지사, 2015
· 플라톤, 강철웅 옮김, 『향연』, 이제이북스, 2010
· ≪SBS≫ <그것이 알고싶다 -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2011.07.02.)
· “독일의 성매매 합법화, 성매매 여성의 인권은 어디에 있나”, 『여성신문』, http://www.womennews.co.kr/news/view.asp?num=99374>, (2016년 11월 8일 - 2016년 1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