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독후감 모음집] 김정현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소개

독후감 제목은 ‘아버지의 발’입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찌나 간절한 글쓴이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수작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엊그제 국어 선생님께서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숙제를 내주셨다. 숙제는 김정현의 장편소설 ‘아버지’를 읽은 뒤 아버지께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안마를 해드리는 것이었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그 숙제가 생각나 마음먹고 실천할 생각이었다.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도 숙제에 대해 그리 큰 부담은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해 아버지를 뵈니 그 말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이 한 마디 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지는 정말 몰랐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 언제나 "사랑해요. 엄마, 아빠" 이렇게 말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오히려 어릴 때보다 훨씬 못하단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난 그날 "사랑합니다. 아버지"라는 말을 끝내 하지 못했다. 아버지께 그런 말을 못한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웠다. 그리고 난 그날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나는 죄송한 마음에 대신 안마를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아버지께서는 발이나 닦아달라고 하셨다.

참고자료

· 아버지 / 김정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