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리포트]고전소설론 작품 분석 '절화기담에서 보이는 현실적 비판의식'

소개

"고전소설론 작품 분석 '절화기담'"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연구사 검토
2-1. 소설 서문과 평비문
2-2. 19세기 서울이라는 공간적 의미
2-3. 19세기 여성의 의미
2-4. 조선 후기 애정소설 속 노파의 의미

3. 작품분석

4. 소설사적 의의

5. 결론

본문내용

절화기담은 19세기 초 석천주인이 쓴 한문소설로 남녀의 사랑을 다룬 애정소설이다. 折花奇談 이라는 제목을 직역해보자면 ‘꽃을 꺾은 기이한 이야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주된 내용은 이생이라는 선비가 모동(지금의 종로 3가 일대)에 잠시 살적에 순매라는 여종을 만나게 되어 일어나는 둘 사이의 감정과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하지만 절화기담의 이생과 순매는 흔히 알려진 조선시대의 애정소설 등장인물의 형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절화기담 속 순매는 열녀의 모습이야 말로 참된 여성상이라는 당대 여성들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순매는 유부녀이면서 이생과의 자유로운 연애를 희망하고 있는데 조선시대 여성의 참된 모습이 열녀라는 점을 짐작해 봤을 때 이는 꽤 파격적인 스토리이다. 물론 이생이라는 인물의 신분이 탐나서거나 금전적 이득을 취해보기 위해서 인지는 작 중에서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그들 사랑의 본질은 불륜이지만 소재의 부정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는 점인데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구조이다. 하물며 절화기담이 조선시대의 작품인 것을 감안하면 흥미를 가지고 연구해야만 하는 문제작이 된 것은 타당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불륜이라는 소재나 순매라는 당시의 ‘열녀되기’ 열풍과는 거리가 있는 인물의 등장 때문에 작품을 손쉽게 여성의 지위 상승이나 양반과 여종 사이의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 정도로 해석하게 해버리기엔 무리가 있다. 후에 본문을 자세히 분석하기는 하겠지만 작중에서 보인 작가의 태도는 여성을 이전의 여성들보다 특별하게 인지하고 있지는 않는다. 또한 이생과 순매의 사랑을 막고 있는 장애물이 신분이 아님은 작중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그런 의미로 절화기담의 분석은 여러 숨겨진 의미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고 최근의 연구들도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고자료

· 김경미, 조혜란 역주, 「19세기 서울의 사랑 절화기담,포의교집」, 여이연, 2003
· 장예준,『19세기 소설론의 장(場)과 그 담론들 –소설 서문과 평비문을 중심으로-』,「민족문 학사연구」60,민족문학사학회·민족문학사연구소,2016
· 이지하,『고전소설에 나타난 19세기 서울의 향락상과 그 의미』,「서울학연구」36,서울시립대 학교 서울학연구소,2009
· 박길희,『19세기 소설에 등장하는 하층여성의 일탈 양상,「배달말」57,배달말학회,2015
· 김국희,『조선 후기 애정 소설 속 ‘노구(老嫗)의 의미』,「語文學」121,한국어문학회,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