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화기담, 포의교집 감상 및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22.03.11
- 최종 저작일
- 2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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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절화기담, 포의교집 감상 및 비평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19세기 조선의 모습
2. <절화기담>과 <포의교집>
Ⅲ. 결론
본문내용
조선은 바야흐로 열녀(烈女)의 시대였다. 자의든, 타의든 그 시절에는 여성이라면 지아비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것이 미덕이었고, 의리였고, 법이었기에 전국 팔도에서는 열녀 만들기가 끊이지 않았다. 조선 건국부터 왕조의 몰락시점까지, 조선의 여성들은 줄곧 수동적인 객체로 남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기, 열녀(烈女)가 아닌 열녀(热女)의 삶을 살고자 한 이들이 있다. 바 로 <절화기담>의 ‘순매’와 <포의교집>의 ‘초옥’이다. 순매와 초옥은 혼인한 여성임에도 불구하 고, 지아비에 대한 정절(貞節)보다는 자신의 욕망을 우선시함으로써 봉건적 유교 질서에 대항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이에 따라 주체적으로 행동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순매와 초옥을 ‘문제적 인물’1)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절화기담>과 <포의교집>2)은 ‘19세기 서울의 사랑’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한양이라는 도시 적 공간에서 일어난 남녀 간의 애정을 그려낸 세태소설이다. 그러나 고소설과는 달리 애정의 주체인 두 남녀가 유부남과 유부녀라는 점, 그리고 고소설의 특징인 행복한 결말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소설과는 다른 경향을 띤다.
사실 세 작품 중 이 텍스트를 선택한 까닭은 단지 ‘19세기 서울의 사랑’이라는 제목이 마음 에 들었기 때문이다. 19세기라는 시간적 배경과 서울이라는 공간적 배경이 갖는 이미지가 나 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원래 진부한 듯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것이 바로 남의 사랑 이야기 아 니겠는가. 책 속에 수록된 <절화기담>과 <포의교집> 역시 따분하지만 절절하고, 일반적인 애 정소설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나의 예감은 완전히 빗나갔다. 당시에 적힌 글이라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소설은 앞서 언급했듯 혼인한 남녀, 그 중에서도 양 반과 하층 여성의 결합을 다루고 있으며, 이들의 관계는 일회적이고 향락적인 경향이 짙어서 사랑이라 정의하기도 모호하다.
참고 자료
김경미․조혜란 역주(2003), 19세기 서울의 사랑-절화기담, 포의교집, 여이연,
양혜승,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에 나타난 애정」, 동남어문논집 제44집,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