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편지글][존경하는 선생님께][존경하는 은사님께] 아, 굽은 나무에 부목이 되어주신 선생님!

소개

스승의 날을 맞아 평소 존경하고 사랑하는 은사님께 보내는 편지글입니다.
문장이 유려하고 내용 또한 진솔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줄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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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세영 님의 <오월>이란 시처럼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마치 흑백영화의 한 장면처럼 중학교 시절의 은사님이 아련히 생각난다.
선생님께서는 그리 크지 않은 단아한 체구에 항상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던 분이셨다. 우리 2학년 사회 과목을 담당하셨는데, 박학다식하시고 유머 감각이 풍부해 늘 수업을 재미있게 하셨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하찮은 일들도 선생님의 입을 거치면 한결 정감 있고 실감나게 들렸다. 그래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하늘을 찔러 언제나 화제의 대상이 되곤 하셨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런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은 나는 참으로 행운아란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나에게는 살아생전 잊을 수 없는 큰 가르침으로 내 인생을 일깨워 주신 분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니까 내가 까까머리 중학생 때였다. 그해 4월,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나는 그만 영어 과목에서 빵점을 맞고 말았는데, 충격적이었던 그때 그 사건의 전말을 지금부터 이야기 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