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독후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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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책을 읽기 전에 책의 간단한 줄거리를 찾아보고 책을 읽는 편이다. 아예 무지한 상태로 읽으면 이해하기가 어려워 앞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먼저 책의 제목인 싱아에 대해 찾아보았다. 새콤달콤한 맛이 나 예전에는 시골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는 여러해살이풀. 나 또한 시골에서 자라서 할머니집 가는 길에 많은 풀들이 나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릴 적에 살았던 박적골로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살았던 박적골은 한적한 시골과 다름없었으며 잔잔했다. 그 작은 마을에서 옛 것을 고집하고 양반의식이 강하신 할아버지 밑에서 예쁨 받으며 자라왔지만 교육열이 강하고 저자를 신여성으로 만들고 싶으셨던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상경하게 되면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우리나라가 분단국가가 되기 전 개성 지방의 풍습과 1950년대 전쟁 중의 혼란한 상황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생각했던 것만큼 작품 속에서 ‘싱아’는 자주 언급되지는 않지만 아름다웠던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으로,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나를 치유하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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