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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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는 넓은 뜻으로 출생에서부터 청년기에 들어가기 직전까지의 시기를 의미한다. 보통 사람은 아동기 때 부모로부터 보호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렇게 가정의 보호와 사랑아래 아이는 자라서 또래 집단과의 관계를 맺는 식의 '부모가 아닌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시작한다. 사회와의 접촉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와의 접촉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아동기가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의문에 대한 답변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바로 토리 헤이든의 '한 아이'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6살 소녀인 쉴라이다. 그 소녀는 3살 된 아이를 살해하고 주립병원에 이송되기 전 토리가 운영하는 특수학급에 맡겨진다. 처음 그 곳에서 쉴라는 6살 아이가 저질렀다고는 믿을 수 없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늘 그랬듯이 그 행동은 소녀가 세상을 향해 자신을 내보이는 방식이었다. 쉴라가 사회에 보인 적개심은 '아동기의 역할'을 보여준다. 즉 시기적으로 볼 때 아동기가 남은 인생의 토대라면 '아동기'때 겪었던 경험들이 토대가 되어 남은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그 토대에는 사회를 보는 기본적인 시각의 틀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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