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목차

1. 우리의 이야기가 된 난민

2. 슬라보예 지젝의 배제 이론
2.1. 세계화가 낳은 난민
2.2. 돈벌이에 이용되는 난민
2.3. 갈등은 왜 필연적인가?

3. 세계적 연대의 필요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우리의 이야기가 된 난민
지금 전 세계는 난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1년 이래로 약 68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유럽으로 밀려들어갔다. 유럽의 가장 큰 난민 수용국인 독일은 벌써 약 141만 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2018년 제주도에 약 500여명의 예멘 난민이 도착하면서 남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던 난민 문제가 이제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우리는 총 2400명도 채 안 되는 난민을 받아들였다. 즉 한국은 난민에 대해서 생소한 나라이다. 난민에 대해서 어떻게 사유해야할지 경험이 없다보니 유럽을 통해 들어온 反난민주의적 시각만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런 시각들이 우리들의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2018년 6월 30일, 약 천여 명이 모인 첫 난민반대시위가 열렸다. 현재 한국은 난민반대정서가 극에 달해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가짜 정보들을 조직적으로 만들어내 유포까지 하는 실정이다. 정말 난민은 우리 삶의 터전을 파괴하려온 침입자에 불과한 것일까? 난민을 다른 방식으로도 사유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필자는 자본주의에 어떤 배제의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배제 이론을 통해 난민을 단순 침입자가 아닌 구조의 피해자로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지젝의 배제 이론을 알아본 뒤, 이 이론을 난민들에게 적용시켜볼 것이다. 그러고난 뒤 난민이 어떤 방식으로 구조의 피해자가 되는지 살펴본 후, 왜 우리가 그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지 점검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난민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2. 슬라보예 지젝의 배제 이론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자본주의에는 어떤 배제의 구조가 작동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지젝은 맑스의 『자본론』을 언급하며 실업이 가지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핵심성에 집중한다. 실업은 자본주의의 기본 성질인 축적과 확장의 역학에서 구조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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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보예 지젝,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박준형 옮김, 문학사상,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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