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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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른이 된 후 다시 읽은 어린 왕자는 다시금 내 안에 살아 숨쉬는 어린 아이를 불러 온다.
조그만 어린아이가 햇살에 눈부셔 하며 텃마루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잠깐 잤는데도 마음이 벅차고 개운하고 즐거운 느낌이 난다. 지금이 오후인지 오전인지 구분가지 못해 멍하니 하늘만을 바라본다. 하늘에는 주황빛이 감도는 저녁 노을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더 짙게 그림자를 드리운 구름은 시간을 멈춘 듯 나를 잊곤 했다.
온 세상에 오직 하늘과 어린 아이만이 있었다.
또 다른 어린 아이가 있었다. 숙제로 내어준 일기를 쓰지 못해서 엄마에게 호되게 혼나는 어린 아이. 막대기로 찰싹 찰싹 등과 팔뚝에 매 자국이 스며든다.
‘잘못했어요’ 두 손을 불이 나도록 싹싹 비비며 우는 아이가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어린아이가 보인다. 나와 다른 이성인 친구를 보며 좋아하고 설레였다. 자신감이 없어서 힐끗힐끗 ‘참 잘생겼다’ 하며 키득키득 좋아하는 말괄량이 여자 아이...

참고자료

· 없음